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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존 버거, 김현우 옮김, 열화당



-38쪽

덧없는 것은 영원한 것의 반대말이 아니에요. 영원한 것의 반대말은 잊히는 것이죠. 잊히는 것과 영원한 것이, 결국에 가서는,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은 틀렸어요. 

영원한 것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이 옳아요. 영원한 것은, 독방에 갇힌 당신과, 여기서 이렇게 당신에세 편지를 쓰고 당신에게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보내는 나를 필요로 하죠. 


-95쪽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승리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 투쟁에는 끝이 없으며, 그러한 사실을 알고도 투쟁을 계속해 나가는 것만이, 삶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을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거겠죠!



-121쪽 

회문(回文). 글쓰기에서, 앞에서부터 읽으나 뒤에서부터 읽으나 똑같은 말. 야니스에 따르면, 팔린드롬은 그리승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23쪽

감옥에선, 책을 읽고 메모를 한다. 다른 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선 단어들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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