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팝니다
켄 실버스타인 지음, 정인환 옮김, 이후, 2007
69쪽
조엘 존슨은 항공산업협회 출신으로 "외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보다 설탕이 코팅된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판매해 아이들 치아를 썩게 만드는 것에 더 죄책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천안문 광장에서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한 뒤 존슨은 미국 정부가 대중국 무기 수출을 금지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세계정책연구소의 군축 전문가 윌리엄 하퉁 연구원에게 "만약 미국이 현 상황에서 중국 시장에서 멀어진다면, 다음 세기까지 매출고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존슨은 "어쨌든 천안문 사태는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다. 중국인 입장에서 볼 때 2백 명이 죽든 2천 명이 죽든 그저 레이더에서 한 번 깜빡하고 지나칠 만한 사안이다. 무시해도 좋을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166쪽
그는 심지어 메렉스가 판매한 무기를 사들인 이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선,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에 대해 사고 차량을 판매한 자동차 영업 사원이 짊어져야 할 정도만 책임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