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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페미니즘> 스테퍼니 스탈, 고빛샘 옮김, 2014년
스테고
2015. 6. 17. 09:46
61쪽~62쪽
"항상 궁금했던 건데요. 어째서 여자들은 신체적 특징에 따라 정의되는 걸까요? '여자는 대지와 같다.' 혹은 '자연에 가깝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런 생각은 어디에서 나온 건가요?"
(중략)
"옛날 사람들에게 출산과 월경은 신비하고 때로는 두렵기까지한 사건이었습니다. 문제는 남자들이 여성의 우위에 서기 위한 수단으로 이러한 생리적 특성을 변용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생물학적 특성과 운명을 효과적으로 병합시켰습니다."
(중략)
우리의 성마르고 반항적인 이브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라. 타락에 대한 대가로 벌을 받은 이브는 성경에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구세주를 낳은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 속에 감지덕지하게도 살짝 언급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