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기

보성 녹차 먹은 돼지

스테고 2011. 10. 17. 21:31
우리 회사는 점심에 유기농 농산물과 조미료로 만든 밥을 준다.
고춧가루 하나도 남기지 않는 빈그릇 운동(?)을 하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도 하지 않는다.

점심 먹은 뒤에는 출출할까봐 간식도 준다.
피자, 치킨 같은 정크푸드를 먹지 마라고 간식도
한살림 같은 생협에서 사온 재료들로 만들어 준다.
유기농 감자, 고구마, 생협 빵, 생협 찐빵, 떡.

이렇게 몸에 좋은 음식만 먹고 지내는데
이상하게 나는 돼지가 된 기분이다.
몸에 좋은 보성 녹차를 먹여서 키운 돼지가 된 기분이다.